Culture EYE2009/05/07 11:56

천재와 광인, 그 한 장의 차이





이 그림들은 고양이에 대한 그림만으로 평생을 할애했던 루이스 웨인 (Louis wain, 1860~1939)의 작품들이다. 그는 암에 걸린 아내를 위해 키우던 고양이 피터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뒤로 잡지, 신문사 등에 그림을 투고하며 순식간에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고양이 그림 만큼은 현재까지 거장의 소리를 들으며 미술계에 묘(猫)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작품 어떤 것을 둘러봐도, 고양이의 존재가 없는 그림은 없다. 이처럼 예술적인 어떤 분야에서 한가지에만 몰두하며 작품들을 남긴 사람들을 우리는 보통 ‘천재’ 라고 부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과도한 집착으로 인한 ‘광기’ 에서 나오는 작품들이라고 하기도 한다. 과연, 천재와 광인의 사이에는 어떠한 공간이 존재하고 있을까?



천재 :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
광인 : 미친 사람. ≒광자(狂者) •난인 •전광인


언제나 우리에게 냉철하고 담담하고 일반적인 답을 제공해 주시는 사전님에게 뜻을 여쭈어 보았다면, 사실 특별하게 우리가 기대하는 의미의 뜻은 찾을 수 없다. 모두가 예상하는 뜻이다. 그러나 이 두 단어가 합치면 알 수 없는 공간이 생기면서 시대를 넘나들며 회자되는 아우라를 뿜는 것이다. 참 기묘하지 않은가. 광기는 천재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를 잡고, 천재는 그것을 요리해서 광기라는 순기름을 뺀 형상화된 작품으로 내어 놓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광기는 천재를 거치며 소멸된다는 것. 물론 그것이 모든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포함되는 얘기는 아니다.



이것은 엄연히 ‘연주곡’ 이다. 다만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연주자 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소리를 내는 것들에게 맡겨져 있다는 것이 다를 뿐




이것이 위에서 연주한 곡의 악보이다. 총 3 악장으로 나뉘어진 이 곡은 보시다시피 TAECT(음악 용어로 ‘침묵’을 뜻한다.) 뿐이다. 혹자는 이것에 대해 공간이 만들어내는 ‘천재’ 적인 음악이라 하며 숭배하고, 또 다른 누구는 피아노 앞에서 멍 때리기만 하면서 예술인척 하는 ‘미친’ 짓이라 한다. 어쩌면 이 연주가 진행되는 4분 33초의 공간이 천재와 광인 사이의 단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두 천재와 광인 사이를 넘나들며 활동을 했고, 한 시대를 이끌어 나갔다
.


그렇다면 과연 천재와 광인의 밸런스는 어떤 식으로 나오는 것일까. 여기 간단한 사례가 몇 가지 있다. 먼저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을 가지고 스트레이트하게 한 번 분류를 해 봤다.

순수한 의미에서의 그냥 ‘천재’ 라고 한다면 이 사람만큼 확실한 사람이 있을까.


익히 알려진‘모나리자’,‘최후의 만찬’등 불후의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조각, 건축, 과학, 수학, 해부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이 사람,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그는 미술에서는 해부, 원근법에 대한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새로운 도시 구성안을 설계했고, 다양한 기계적인 발명 도안을 완성하는 등 그 생애 안에 도대체 다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소위 ‘쩌는’ 실력을 발휘하였다. 게다가 그는 모더니즘으로 넘어오면서 본격화 된 ‘천재와 광인’ 의 정신적 고뇌에서도 자유로웠다. 지금의 시점으로 보면 그 당시의 기준은 천재거나, 아니거나 였을 뿐이었으니. 말 그대로, 진정한 천재란 이런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다빈치 코드의 예고 편.
허구가 상당수 있지만 다빈치라는 인물의 천재성에 베이스가 깔려있는 영화이다.




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일 뿐이라고? 그렇다면 이 앨범의 속지를 보라. 차마 여기서는 공개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가 들어있다. 바로 예수를 극도로 저주하는 밴드 ‘Deicide’(신을 죽이는 자)의 앨범 자켓이다. 그들은 단지 ‘마를린 맨슨’ 처럼 반기독교적인 이미지를 상업화시키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진정한 사타니즘이며, 예수를 죽이는 것이 소원인 자들이다.




이마에 박힌 저 역십자 낙인은 분장이 아닌 ‘진짜’ 이다.

단순히 그들을 음악적으로만 평할 수도 있겠지만, 진심인 자들은 당해 낼 수가 없다고 했던가. 이 밴드는 유일하게 기독교 집단들에게 공연 중 테러까지 당했던 인물들이다. 종교의 호불호를 떠나서 이토록 사타니즘에 빠져 예술에 심취해 있는 그들에게 ‘천재’ 라는 호칭을 붙여줄 수 있을까. 단지 그들에게는 ‘광기’ 만이 어울리며, 이 또한 그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다.



Deicide : Once Upon The Cross. 대충 신을 죽이자는 가사인데,
그 그로울링한 목소리에는 진정한 지옥이 담겨있는 듯하다.



여기까지는 아주 단순한 천재와 광인 사이의 사전식 분류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우리는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그 차이를 다룰 수 있겠다.


왼쪽의 저 분이 화가 달리, 오른쪽의 저 분이 얼터너티브 락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다.



살바도르 달리, 하면 우리는 이미 학창시절 미술책에서부터 그의 그림을 보아왔다.



살바도르 달리 (1904~1989) 는 르네상스시대의 사람이 아니다. 그가 TV광고에 출연하는 걸로 놀라지는 말기를...


달리를 사람들이 주로 얘기할 때 빼먹지 않는 것이 바로 ‘광기’ 이다. (그의 광고를 보라. 스스로 미쳤다고 하고 있지 않는가) 그는 프로이트의 열렬한 추종자였으며, 자신의 아내 갈라를 신처럼 모셨다. 그의 기행 중 아주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1936년 열린 초현실주의 전람회. 달리는 그 전람회에 벤츠의 냉각장치 캡을 머리에 이고 잠수복을 입은 채 러시아산 개 두 마리를 데리고 나타났다. 그는 그 상태로 강연을 시작했고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잠수복을 쓴 상태로 강연을 했기 때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막힌 달리는 헬멧을 벗겨주길 애원하며 팔을 마구 휘저어댔지만, 관객들은 그의 광기에서 비롯된 또 다른 퍼포먼스니 하고 사실을 알 때까지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한다. 이런 기행으로 인해 그의 찬반논란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가 최종적으로 시대의 예술가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가 광기보다 1% 더 가지고 있었던 천재성이었다. 바로 천재와 광인의 사이가 그 1% 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냥 정신이 나갔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모차르트는 어떤가? 랭보는?



신들린 듯 곡을 만들어 낸 모차르트, 도덕적 지옥을 택한 랭보.
누구인지 모른다면 이미지를 클릭해 보시라. IT발전의 산물이 답을 주시리라.


그렇다면 반문하고 싶다. 그들이 달리와 다를 건 또 뭔가?




Nirvana –Smells Like Teen Spirit. 이 곡은 현대 락 음악의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노래를 잘 한다고 볼 수도 없는 커트 코베인. 그는 그러나 이 영상에서처럼,
무언가 일반 가수들과는 다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앨범 ‘Nevermind’ 앨범 자켓.

잘 모른다고?

심슨과 레고에서 패러디 할 정도면 유명한 거다.




시애틀 출신으로, Nirvana(열반)의 리더로, 얼터너티브 그런지 락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점차 희미하게 사라지는 것보다 한 순간에 타 버리는 것이 낫다’ 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커트 코베인. 그의 족적에 대해서는 과대포장이다, 사실이다를 놓고 아직까지도 락 팬들 사이에서 쥐락펴락하는 화제가 되고 있지만, 확실한 건 그는 1%의 그 공간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천재가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는 분명히 한 시대를 풍미한 천재 뮤지션이다. 다만 최후에 이르러 그 1%의 무게를 감당하지도, 이용하지도 않고 사라졌을 뿐. 그런 의미로 버지니아 울프도, 고흐도 같은 맥락에서 사라진 것이 아닐까.



돌을 짊어지고 강가로 서서히 걸어 들어간 버지니아 울프와 자신의 귀까지 잘랐었던 고흐의 마지막 작품 ‘까마귀가 나는 보리밭’


자, 이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루이스 웨인은 평생을 오로지 고양이 그림에만 몸바쳐왔다.


시작에서도 봤겠지만 바로 이런, 고양이를 의인화한 귀여운 스타일의 그림들을 그렸다.
요즘 이 사람이 활동 했다면, 팬시 회사들이 쌍수를 들고 반겼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 ‘고양이 천재’ 에게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예술가들의 특권(?)인 정신 질환을 앓게 된 것이다. 소위 정신분열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병을 앓고 나서부터 그의 그림세계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그 소재가 고양이 라는 것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그의 정신병 초기 때는 고양이들이 이러한 오오라들을 점차적으로 내뿜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점점 병세가 심해지며 이런 식으로 고양이들이 일정한 패턴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이 모양은 마치 카페트의 그것들과 흡사한데… 아래에는 그의 정신병 말년의 그림들이 있다.





섬뜩하다 싶을 정도로 고양이와는 상관없는 그림이 되어버렸으나, 여전히 이것은 고양이 그림이다. 그는 말년을 이렇게 정신병 속에서 헤매면서도 계속 그가 사랑해 마지 않던 고양이들을 그렸다. 그가 키우는 수마리들의 고양이 품 속에서 말이다.


조사에 의하면, 일반인들이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확률은 1~5% 라고 한다. 그러나 정신병은 예술쪽으로 넘어오면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는 것 같다. 문필가, 음악가의 경우 이 확률은 무려 80%에 육박하며 화가의 경우도 거의 70%에 도달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보통 매우 높을거라 생각하는 과학, 정치관련 계통은 30%를 채 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정치가들은 제외하자. 그들의 정신병 확률로 볼 때 그들은 정치를 ‘예술’적으로 하는 게 틀림 없으니)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바로 천재와 광인이라고 굳이 이 자리에서 페이지를 할애하게 해 주는 것을 뜻하는 것일 수도, 그들의 1%에 대한 극렬하고도 치열한 싸움을 말해 줄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아무튼, 그들의 이러한 치열한 한 장의 사이의 싸움 덕에 우리의 문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이겠지만 말이다.



아마도 그들의 내면은 이렇게 외롭고도 거대한 거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광기와 우울증 속에서 평생을 싸워왔던 고야의 그림 ‘거인’


마지막으로, 광인을 넘어선 한국의 대표적인 천재 예술가, 백남준 선생님의 ‘Electronic Moon #2’를 감상하며 예술과 천재, 그리고 광기에 대해 차분하게 고찰하는 시간을 갖자.







Next coming up :
그냥 스포츠가 지루하면, 이것을 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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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eore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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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YE2009/04/16 18:05

원작의 재구성, 지켜봅시다.


할리우드라고 통칭해서 불러도 대세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미국의 영상산업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탐낼 수 없는 시장의 규모와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등 소수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영화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다고 하니, 이의를 제기하려는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촌스러운 옛날부터, 헐리우드는 이미 제왕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었다.
참고로 이 영상의 사랑스러운(?) 결말은 헐리우드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 산업에서도 경제, 군사력 못지않은 ‘제왕’의 냄새를 폴폴 풍기고 있는 그들이 현재 몰두중인 작업은 바로 외국물과 과거물을 다시 끌어당겨 오기이다. 예를 들자면,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상한 곳에서 사는 소녀인 앨리스 고조 할머니를 들 수 있겠다.

이미 100살이 훌쩍 넘으신 ‘소녀’ Alice.
1903년도부터 영화에 이미 쓰이기 시작하셨으니 영화의 초창기부터
 그 소녀의 재창조에 모두들 푹 빠져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이스 캐롤이 어린 소녀에 대한 오마주 격으로 감상적으로 지어낸 이 이야기는 아주 먼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려 50여 회 이상 리메이크 되었고, 최근에는 급기야 판타지의 직계후손이라 할 수 있는 팀 버튼 감독이 앨리스 이야기를 영화화 하기로 결정을 하고야 말았다. 또한 SF 전문 채널인 Sci-Fi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앨리스 소환 붐이 또 다시 불고 있는 것이다.

21세기를 넘어서면서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원작과의 시대 교환 같은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최근 ‹리버월드›‹팬텀›등, 소설과 만화 등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를 보면 대충 느낌이 오실지 모르겠다.
‹리버월드›는 소설을 기반으로, ‹팬텀›은 코믹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히나 최근에는 동양을 너무도 사랑해 주신 나머지 ‹링›, ‹디 아이›부터 시작해 한국의 ‹장화,홍련›등 동양의 고전인 공포물부터 하나씩 섭렵해 가시기 시작하였다. 이쯤에서 한국의 유명작 ‹장화,홍련›을 서양 스타일로 변주한 ‹The Uninvited› 비교 영상을 한 번 보고 넘어가자.


동양 특유의 호러스타일에 기대 만든 많은 호러 리메이크 영화의 일부인 ‘장화, 홍련'과 리메이크작.
 소녀 둘이 비키니를 입고 있는 것 자체가 참 서양식의 느낌으로 한국 물을 소화 한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저런 느낌은 '한'같은 거 라기보다는 '슬래셔'에 조금 더 가까운 듯.



이러한 원작이 이미 있는 작품들의 장점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친근감’ 을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미 보는 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작품을 재해석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리모콘 클릭을 멈출 수 있게 만든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매우 큰 약점을 하나 지니고 있다. 바로 그런 ‘무기’가 스스로에게 겨누어 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양날의 검이라는 건 바로 이러한 리메이크작들에게 딱 어울린다.



존 작품들의 아우라에 기대 매우 ‘나태하게’ 차려진 밥상들은 그것을 보시는 분들에게 바로 밥상 뒤집기 스킬을 시행 하도록 도와주고 적자와 비난이라는 보너스까지도 받게 해 주는 것이다.
원작과 아예 똑같이 만들었던 구스 반 산트 감독의 히치콕 감독에 대한 무한한 오마주, <사이코>를 보라. 98년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리메이크&속편상''최악의 감독상', 두개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명예까지 뒤집어쓰며 엎어지는 밥상의 밥과 반찬을 그대로 뒤집어 썼지 않았는가.





근의 한 예로는, 한 때 아이돌 그룹이었던 god의 박준형이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었던 '드래곤 볼'이 있다.


보는 사람의 기준 나름대로겠지만, 원작의 리메이크 기준으로 보면 정말 이건 아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작품은 토리야마 아키라 님의 원작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를 엄청난 배신으로 후려치고도 남을 만큼 엉성하게 만들어져서 ‘이 작품을 상영해도 좋으니 제발 이게 드래곤볼이라는 말은 빼 달라’는 얘기까지 들어야 했던 것이다. 이 말은,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예고편이 다 더라'가 아닌 '예고편의 반에 반의 반도 안되더라' 라는 말이 되겠다. 뭐, 아무리 그래도 원작 훼손 정도는 우에볼 만큼이나 하겠느냐만은.




원작의 재구성 이야기 하다가 이 무슨 쌩뚱맞은 영상이냐고? 아래를 보라.

로 게임들을 영화로 만들며 몇 년째 원작 훼손도 1위에 빛나는 또 다른 제왕 우에볼(Uwe boll) 감독. 이 알 수 없는 복싱경기 영상은 그를 증오하는 평론가들과 안티팬을 우에볼이 직접 초청해 치른 권투 시합이다. 그는 이 시합에서 무려 5전 전승을 거두었고, 한마디를 날렸다고 한다.‘머리에 주먹을 맞고 나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 내 영화를 좋아하게 되지 않았는가.


머리에 주먹을 때리기 전에 영화를 좋아하게 만들면 좋으련만.




외에도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원작과 리메이크의 힘을 싣고 당당하게 닻을 올렸지만,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곤 출항도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침몰하고 말았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들떠서 보도했던 <엽기적인 그녀>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판 <마이 쎄시 걸>을 보라. 미국 내에서 극장개봉 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새벽의 저주'처럼 웰메이드 리메이크 작, 혹은 원작을 베이스로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제대로 변주해 낸 <스몰빌> 같은 경우처럼 원작의 재구성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은, 아직도 쉴 새 없이 또 다른 재구성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누구 말처럼 스테프들이 차리고 떠 먹여준 밥상이 될지, 식당 앞 쇼윈도우의 가짜 음식들처럼 겉 모양새만 그럴싸할지는 앞으로도 계속 두고 볼 일이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전설작‘시체들의 새벽’과 잭 스나이더의 전설적 리메이크 실력의 표본‘새벽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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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eore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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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e Bullet2008/09/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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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Coming Soon 상태중인 it can happen... 3월이 끝나기 전에는 반드시 마무리를... 
Posted by beore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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